내가 남들과 다른 것일까?
아멜리에를 보고난 느낌이 왜????
개운치가 않다.
사람들은 그녀가 타인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예쁜 여자가 발랄하게 뛰어 아름다운 거리를 누비는 모습은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
하지만 내 눈엔 그녀의 모든 행동은 사생활 침해로만 보인다
관리실 여자의 편지 또한 그러하다.
만들어진 추억을 가져다 준다고 그녀가 행복할까?
그 편지의 진실을 끝끝내 숨길 수 있다 하더라도
그건 사실이 아니고 거짓이란 것 자체로
그 편지의 진실성과 존재의 가치는 이미 퇴색해 버린 것이다.
식료품 가게 주인을 몰래 골탕먹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조그마한 장난 정도로 치부할 수 있을까?
아멜리에는 애가 아니다
성인이 하는 장난으로는 이미 장난의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점원이 불쌍하다면 다른 방도를 취해야 하지 않았을까?
노동청에 신고하던지, 아니면 사장에게 직접 개선점을 얘기하던지
것도 아니면 종업원에게 다른 좋은 일자리를 찾아 줄 수도 있었겠지.
처음 벽돌 너머에서 찾은 양철 캔 속의 소년을 찾아 추억을 되찾아 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망원경으로 남을 지켜보는 행동,
상상씬 또한, 도대체 어떻게 어른이 그런 상상(허무맹랑한-특히나 4시에 카페로 올 남자를 기다리면서 하는 상상-터무니가 없다.심지어 회교반군까지 이르는 상상)을 한단 말인지....
물론 이 영화는 미리 계산된 연출과 카메라 각도, 카메라 색채 등은 훌륭하지만,
기본적인 줄거리 자체를 ,
남의 삶에 개입, 또는 간섭하려는 그녀의 행동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뒤로 가면 갈수록 질리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영화 아멜리에는 내가 상상하던 종류의 영화는 결코 아니라는 점,
다른 이들은 이영화의 뭐가 그리 좋았을까?
어쩌면 다른 이들은 아멜리에를 통해
남을 훔쳐보고, 남의 삶에 알게 모르게 개입하며,
약소자를 괴롭히는 사람을 곯려주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건 아닐까?
너무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따르나 보다. 나는 좀더 산뜻하고 발랄하고 희망적인 영화였길 바랬나 보다.
이 영화를 통해 영화를 보는 눈도 다양하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